12월 28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12/28 12:33

▶ 태국 남부서 폭우로 인명피해 속출…6명 사망·1명 실종

폭우가 내린 나라티왓주의 이재민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 남부 지역에서 최근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남부 나라티왓, 빠따니, 얄라, 송클라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나라티왓주에서는 89세 여성과 유아 등 6명이 숨졌고 한명이 실종됐다.

  또 지반이 약해지면서 철로가 가라앉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수만 세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재난 당국은 침수 지역에 구조대를 파견해 이재민들에게 식수와 간단한 음식 등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한편 사망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는 강우량이 줄면서 하천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당초 태국 기상청은 10월 중순께 우기가 끝나겠지만, 남부와 동부 지방은 내년 1월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 상무부 사업개발국, 성장을 보인 산업과 위축된 산업 발표

(사진출처 : MGR Online)

  상무부 사업개발국(DBD)에 따르면 작년 기간부터 가장 큰 성장을 보인 5개 산업을 발표했다. 

  1) 관광산업, 2) 부동산, 3) 약초 상품, 4) 전기 및 전자설비, 5) 전자상거래 등이다. 

한편 위축된 3개 산업은 다음과 같다.

  1) 플라스틱 포장 및 화학제품, 2) 오프라인 리테일, 3) 화석 연료 관련 산업 등이다.


▶ 태국 대법원, 잉락 전 총리의 혐의 일부 기각하고, 체포영장 취소

(사진출처 : Thai Post)

  태국 대법원은 12월 26일 2011년 당시 국가안보위원회 타윈 전 사무국장을 총리 관저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불법적 인사 혐의를 받고 있는 잉락 전 총리 사건을 기각하고, 체포영장도 취소했다.

  잉락 전 총리에게 적용되었던 혐의는 ‘형법 157조에 따른 범죄, 공무원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거나 회피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였으며, 당시 법원은 잉락 전 총리에게 법원 출두 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에 출두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해 지금까지 태국에 입국하지 않고 있다.

  한편, 잉락 전 총리는 오빠인 탁씬  전 총리가 태국에 귀국해 국왕 특사를 받았는데, 이에 대한 절차 진행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한다.

  법률 전문가이자 전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낸 위싸누 전 부총리는 잉락 전 총리는 왕실 특사를 신청하기 전에 태국으로 귀국해 복역할 필요가 있으며, 그 후 특사에 대한 결정은 왕실 특권에 의한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인과 시민들은 탁씬 전 총리가 귀국후 8년 실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교도소에서 지내지 않고 경찰병원 VIP룸에서 생활하고 있어 특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잉락 전 총리도 같은 특혜를 시도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2023년은 아시아에서 어떤 해였나?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7월14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

  2024년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올해 아시아에서 지나간 한해의 승자와 패자를 다시 살펴봤다.

  태국의 경우 올해는 중요한 해였다.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었고, 탁씬 전 총리가 돌아왔다. 또 다른 총리 후보(피타 전진당 전 대표)가 있었지만 되지 못했다. 코로나19는 물러갔고 관광객들은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태국인 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한 완전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1. 최악의 해: 아시아의 미얀마·아프가니스탄이 잊혀짐>

<2. 나쁜 해: 중국 부동산 시장>

<3. 좋거나 나쁘거나: 미중 관계>

<4. 좋은 해: 블랙핑크의 글로벌 진출(전문번역)>

<5. 최고의 해: 인도 우주연구소의 달 착륙선> 

  2023년은 케이팝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킨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입대하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타임 ‘2023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끝났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의 슈퍼스타 블랙핑크에게는 확실히 좋았던 한 해였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은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2021년 영국 글래스고 COP26 정상회의를 지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훈장을 수여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초, 블랙핑크는 코첼라의 전면을 장식한 최초의 아시아인 및 여성 그룹이 되었으며, ‘본핑크’ 블랙핑크 앨범은 1위를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코스닥 주가가 26% 상승했다. 

  2023년 3월,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쓴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자경처럼, 한국·뉴질랜드·태국 출신의 블랙핑크 멤버들도 ‘모든 것이 동시에 모든 곳에서’ 라는 문구에 한 차원을 추가했다.
 
(Bad to good: What kind of year was 2023 for Asia?/Bangkok Post, 12.28, 9면, 칼럼, CURTIS S CHIN 전 아시아개발은행 미국대사·JOSE B COLLAZO 인도태평양지역 애널리스트,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opinion/opinion/2714338/bad-to-good-what-kind-of-year-was-2023-for-asia-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 쌀 수출 작년보다 23~24% 증가

(사진출처 : Posttoday)

  태국쌀수출협회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해 태국 쌀 수출량이 870만-880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액은 쌀 가격 인상과 11월-12월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23-24% 증가한 1,800억 바트로 추정된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10개월 동안 태국의 쌀 수출량은 692만 톤, 1,360억 바트에 달했다.

 

▶ 태국 보건복지부 및 마약통제국은 압수한 마약 340톤 소각

(사진출처 : Thai PBS)

  26일 태국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방푸 산업단지의 한 시설에서 그동안 압수한 마약을 소각하기에 앞서 경비 근무를 서고 있다. 

  압수된 340톤은 식품의약청(FDA) 보관 290t, 마약통제국(B.C. 20톤), 국가부패방지위원회 사무국 30t 등 총 83만6,081건에서 압수한 마약이다. 내역은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MDMA, 코카인, 디메틸암페타민 외 다른 약물 등이다.

  보건부 장관은 섭씨 1,200도의 고온로 시스템을 사용하여 단시간 소각해 분자가 탄소로 분해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밝히며 압수된 불법 마약 340톤을 소각했다고 발표했다.

 

▶ 미얀마 군정 "태국 접경서 온라인 사기 범죄 대대적 단속"

미얀마서 체포된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원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부가 태국과 접경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관영 매체를 통해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난 27일 태국군 고위 관계자와 만나 접경 지역 온라인 사기 범죄를 소탕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현재 미얀마와 태국 접경 지역에서는 보이스 피싱과 도박 등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중국인을 비롯해 다른 나라 국민의 강제 노동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에는 접경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약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접경 지역은 대개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군정은 범죄 조직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국제 온라인 범죄에 동남아시아인 수십만명이 강제로 연루돼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만 각각 12만명, 10만명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조직들은 취업을 미끼로 빈곤층을 유인한 뒤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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